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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델타보다 심각성 낮아" 해외 연구진 발표 이어져

부동산 분양정석 2021. 12. 23. 10:48

외국 연구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입원을 요할 만큼 중증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들을 잇따라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각)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위험이 40~45% 낮다고 발표했다고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오미크론 확산 속 텅 빈 영국 런던 술집 야외석 /연합뉴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었던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입원 위험이 50~60%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백신 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후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보다 현저히 낮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발병분석·모델링 그룹 대표인 닐 퍼거슨 교수는 “이 분석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입원 위험이 약간 적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감소로 인해 상쇄되는 듯하다”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최근과 같은 속도로 계속 늘어난다면 의료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의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스코틀랜드 애든버러대와 다른 전문가들이 진행한 소규모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입원 위험이 3분의 2 가량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난 10~11월 사이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분석·연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입원율이 다른 변이에 비해서 약 80%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셰릴 코헨 NICD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다른 변이에 비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전문가들은 환영하면서도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마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개별적으로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감염이 한꺼번에 발생해서 의료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