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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가 표현한 지독한 슬픔[김민의 그림이 있는 하루]

인상파의 시작을 알린 그림 ‘인상, 해돋이’로 많은 사람들은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고정된 시점과 빛을 떠나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포착한 그림으로 모네는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밝은 태양이 비쳐서 한 없이 푸른 잔디, 불그스름한 노을이 비춘 잔잔한 바다, 새벽빛에 신비로운 보라색으로 물든 건물. 이런 것들이 우리가 모네의 그림을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평생 집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주 개인적이고 내밀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모네의 침실에 있었다는 것으로 전해지는 이 그림에는 서명도 없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족들이 표시를 위해 남긴 이름이 지금까지 남아 있을 뿐이죠. 1960년대 프랑스의 한 갤러리스트가 유족에게 사들여 프랑스..

유용한 정보 2021.12.12

그 많던 굴 껍데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경남 통영의 한 도로가에 굴 껍데기가 성인 키보다 높게 쌓여 있다. ⓒ시사IN 조남진 통영의 겨울은 굴이다. 찬바람이 불면 맛이 들기 시작해서 날이 추워질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통영의 굴 맛은 겨우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굴 생산국이며, 1인당으로 따지면 압도적인 최대 생산국이다. 그리고 국내 굴 70~80%가 통영 바다에서 자란다. 겨울의 통영은 굴 천지다. 굴은 한 쌍의 두꺼운 껍데기를 가진 수생생물이다. 굴을 먹는다는 건 곧 껍데기라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행위다. 그럼 그 많은 굴 껍데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로도 가지 않았다. 굴 알맹이만 우리 식탁에 올랐을 뿐, 껍데기는 통영 바닷가에 그대로 쌓인다. 2020년 전국 굴 생산량이 약 35만t인데, 굴 껍데기..

유용한 정보 2021.12.12

국내라고? 사진작가도 반한 12월 걷기 좋은 길 5 프로파일

대왕암. /사진= 한국관광공사 더 추워지기 전, 조금이라도 더 바깥공기를 마시고 찌뿌듯한 몸을 풀러 가고 싶은 요즘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자연에 대한 선호가 더 강해진다. 울긋불긋 물들던 나무엔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 남아, 눈이 왕창 내리지 않는 이상 예쁜 사진을 건지기도 하늘에 별 따기다. 보기도, 걷기도 좋은 길 어디 없을까.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계절별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여행지와 연계해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사진 찍기 좋은 길’이라는 주제로 12월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 5명의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코스는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충남 서천) ▲해파랑길 8코스(울산) ▲제주올레길 12코스(무릉-용수 올레) (제주) ▲남지 개비리길(경남 창녕) ▲..

유용한 정보 2021.12.12

로타부터 이브라힘까지, 새 시대를 책임질 젊은 스타일리스트들

새로운 이름이 MZ세대다운 방식으로 패션 하우스에 참신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앨리 매크래의 〈핫핫핫! Hot-Hot-Hot!〉 매거진.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디자이너 곁을 묵묵히 지키며 완벽한 결과물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조력자’들의 존재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을 듯. 루이 비통의 수장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곁을 지켜온 스타일리스트이자 〈마스터 마인드〉 편집장 마리 아멜리 소베, 로에베와 JW 앤더슨 컬렉션의 감도 높은 비주얼을 위해 함께 고민을 나누는 조너선 앤더슨과 벤저민 브루노, 언제나 올리비에 리조의 스타일링을 거쳐 선보이는 프라다의 수많은 작업 등…. 이처럼 하우스와 오랜 시간 협업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는 데 힘쓴 것은 물론, 패션사에 남을 독창적인 ..

유용한 정보 2021.12.12

공무원은 신의 직장? "일 잘하면 손해" MZ세대가 떠나는 이유

[밀실] 공무원 사회를 떠난 청년을 만나다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응시생들이 8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면접시험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일을 잘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있어요.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일이 몰리거든요." "일방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에 질렸어요.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할 수가 없는 구조에요." 이른바 '신의 직장'에 다닌다는 직장인의 하소연입니다. 잘릴 일 없고,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일터에 숨어있는 그늘이죠. 바로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은 늘 취업준비생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로 꼽힙니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직(국가기관)은 2015년부터 청소년과 청년 직업 선호도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

유용한 정보 2021.12.12

강화도로 떠나보는 막걸리 여행 [명욱의 술 인문학]

강화도의 금풍양조장. 이곳을 방문하면 ‘금풍’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맞이해 준다.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은 어디일까. 고려시대 30년간 수도의 역할을 했으며, 구한말에는 외세 침입이 표적이 되었던 곳. 서울 강서구에서 차로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 강화도다. 강화도가 이렇게 큰 섬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려시대부터 진행된 간척사업 때문. 덕분에 강화도에 있는 평야는 대부분 매립지라고 볼 수 있다. 강화도가 외세 침입의 표적이 되었던 이유는 이곳이 천혜의 요새이기 때문. 한강으로 들어오는 길목도 아주 좁고, 그래서 물살이 세고 소용돌이 역시 많이 친다. 마치 명량대첩의 격전지인 울돌목(해남과 진도 사이)과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갯벌이 많아 배를 대기가 어려웠고, 결국 항구..

유용한 정보 2021.12.11

백신 3차접종 불 붙었나..하루 75만명 참여 '역대 최다'

기사내용 요약 2차 접종 누적 4164만8826명…접종률 81.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8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시민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12.08 lmy@newsis.com ​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전날 역대 가장 많은 75만명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참여했다. 누적 3차 접종자는 605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1.8% 수준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 참여자는 전날보다 75만4680명 늘어 누적 605만2744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11.8%가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8..

유용한 정보 2021.12.11

'여긴 안 붐비겠지..' 코로나로 뜬 국내 중소 여행지 5곳

트립닷컴 2021 여행트렌드 보고서 국내 여행 증가는 전 세계적 추세 한국서도 중소도시 호텔검색 증가 세종, 밀양, 성주, 청도, 순창 주목 덜 붐비고 자연 친화적 경험 강점 위생 더 양호한 5성급 호텔 선호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행자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았던 세종, 밀양, 성주 같은 지역이 대안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는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이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와 함께 발간한 ‘2021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국내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국내 여행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과 숙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2021년 유럽지역의 국내 호텔 예약..

유용한 정보 2021.12.11

음주로 간 기능 떨어졌다? 아침에 '이 증상' 살펴라

아침 구역감, 간기능 저하 탓일 수도 아침에 구역감이 있고 밥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위장 증상이 나타나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과도한 음주를 장기간 하면 90% 이상이 지방간을 갖게 되고, 이 중 10~30%가 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발전하며, 이 중 10~20%가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라져 있다.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며, 매년 2~4% 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간의 이상을 증상으로 정확하게 알아차릴 수 없지만, 아침에 구역감이 있고 밥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위장 증상이 나타나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간은 재생이 잘 되는 장기이다. 그러나 재생할 시간을 줘야 한다. 계속 술을 마시는..

유용한 정보 2021.12.11

겨울 앞둔 경주의 낮과 밤.. 감포 해녀의 꿈

경상북도 경주에 어울리는 수식어는 뭘까. 수학여행의 성지였던 시절부터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지금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의 밤 풍경이 더해졌다. 카페와 음식점이 몰린 황리단길 등 사계절 내내 북적이는 곳도 늘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경주를 찾았다. ◆경주의 낮과 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보 342점 가운데 9.9%인 34점이 경주에 있다. 국보를 포함해 보물과 사적, 무형문화재 등 국가지정 문화재는 우리나라 전체의 4.7%를 경주가 품고 있다. 사실 경주의 모든 유적은 낮의 것이었다. 야간 투어가 하나둘 늘더니 이젠 밤 풍경에 취하는 여행객이 더 많은 것 같다. 경주 낮 여행에선 불국사와 석굴암을 빼놓을 순 없다. 토함산에 자리 잡은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

유용한 정보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