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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위구르족은 왜 밀려났을까

[북경만보]원나라 때 베이징에서 가장 잘나가던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상징 웨이궁춘 옛날 소수민족들의 집합지였던 웨이궁춘 거리에 남은 오래된 신장 식당. 식탁에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밥과 반찬을 우물거리던 딸아이가 갑자기 ‘폭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엄마! 조국이 뭐야? 조국을 생각하면 무슨 감정이 생겨? 내 조국은 어디야?” 10월9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연설을 하는 뉴스를 보던 중이었다. 시 주석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애국주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마지막으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을 가리켜 “무릇 조상을 잊고,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자들은 지금까지 그 결말이 좋았던 적이 없고…”라고 아주 무섭고 차가운 눈빛으로..

유용한 정보 2021.10.23

하늘과 맞닿은 20만 평 억새밭.. 안 보면 후회합니다

백종인 입력 2021. 10. 23. 12:39 ​ 푸른빛 산맥과 출렁이는 억새의 환상적인 풍경, 정선의 민둥산 [백종인 기자] ▲ 민둥산의 억새 가을 햇살과 바람에 은빛으로 출렁이는 억새밭 ⓒ 백종인 산을 그리는 아이의 손은 자꾸만 밤색과 주황색 크레파스로 갔다. 산에 색을 입히려면 초록색을 집어야 하는데 아이가 기억하는 산은 황갈색이었다. 산이 별로 없던 지방 대도시에 사는 아이가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보던 산은 초록의 나무 대신 붉은색 황토로 뒤덮인 벌거숭이 민둥산이었다. 지금부터 50여 년 전 대한민국 산의 모습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산림녹화사업 성공은 '나무가 없어 맨바닥의 흙이 드러나 민둥민둥하다'는 보통명사 민둥산이라는 단어를 강원도 정선 땅에 있는 민둥산이라는 고유명사로 만들었다..

유용한 정보 2021.10.23

"세종이 고기 덕후에 당뇨? 그를 진짜 괴롭힌 병은 따로 있다"

유성운 입력 2021. 10. 22. 13:05 수정 2021. 10. 22. 16:10 ​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 영화] 성군의 대명사 세종은 과거엔 근엄한 이미지로 그려져 왔지만, 최근엔 한 인간으로서의 이미지도 재발견되는 중이다. 고기를 지나치게 좋아했다는 것이나 운동을 싫어했다는 것이 그렇다. 체구도 비만이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의 사관들도 곳곳에 이런 흔적들을 남겼다. "주상(세종)은 사냥을 좋아하지 않으시나, 몸이 비중(肥重)하시니 마땅히 때때로 나와 노니셔서 몸을 존절히 하셔야 하겠으며, 또 문과 무에 어느 하나를 편벽되이 폐할 수는 없은즉, 나는(태종) 장차 주상과 더불어 무사(武事)를 강습하려 한다." (『세종실록』 즉위년 10월 9일) 그래서 세종이..

유용한 정보 2021.10.23

"골프장 이곳저곳서 인증샷 찰칵" 날개 단 골프패션

강영운 입력 2021. 10. 22. 17:42 수정 2021. 10. 22. 23:21 ​ 패션시장 불황에도 골프의류는 올 6조원 두자릿수 성장세 2030 골퍼 115만명 달해 해외여행 막히자 골프 입문 속속 ◆ 날개 단 골프웨어 시장 ◆ 515만명.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추산한 올해 대한민국 골프 인구다. 2009년 293만명에서 12년 만에 약 76% 늘었다. 이 중 2030은 115만명이나 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가 대세 운동으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해외여행 중단으로 푸른 잔디 골프장이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부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드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올리는 일도 부쩍 늘었다.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한 사람을 뜻하는 '골린이(골프+어린이)'도 유행어로 자리 잡..

유용한 정보 2021.10.23

하도 밋밋해 은근슬쩍 넘어갔다, 철도·고속도·국도 다 품은 고개

김홍준 입력 2021. 10. 23. 00:22 수정 2021. 10. 23. 08:56 ​ 스무고개, 수많은 이야기 〈11〉 교통 요충지 추풍령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 국도 4호선 뿐만 아니라 지선도로도 추풍령을 고개 중의 으뜸으로 만들었다. 사진 왼쪽의 추풍령면에서 추풍령로·신안로와 만나 추풍령 삼거리를 만드는 작점로가 추풍령저수지와 마암산을 휘감아 돌고 있다. 김홍준 기자 “여기가 거기요. 거기도 매한가지고.…네, 네.” 다방 주인에게 물어봤다. 고갯마루가 어디냐고. 그 답이 이랬다. 으레 고개에는 정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여기는 어딘가 뜨뜻미지근하다. 워낙 낮은 데다가, 비탈이라고 할 것도 없다. 조선 조정에서도 알았다. 유생 조익이 정조에게 아뢨다. ‘본디 평탄한 길이므로 속히 방어를 계책해..

유용한 정보 2021.10.23

당장 태안이든 여수든 가라, 그래야 '이놈' 맛을 안다 [백종원의 사계]

[백종원의 사계] 가을 첫회: 가을 전어 맛은 기름 맛 전어. 처음엔 화살촉을 닮았다고 그냥 전어(箭魚). 그러다 어느새 맛을 인정받고, 어느새 돈 생각 말고 일단 먹으라는 전어(錢魚)로 변신했다. 대한민국에선 누가 뭐래도 가을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제철 생선. 그러니 ‘제철 현지의 맛’을 추구하는 〈백종원의 사계〉 가을 편의 시작으로 전어를 다루지 않을 수 없었다. 서천 홍원항 전어잡이. 전어구이, 전어회, 전어무침. 백종현 기자 ​ 그런데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을이라 전어를 먹자는 사람은 많은데 솔직히 그리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실 그 이유도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전어, 특히 가을 전어 맛의 90%는 풍부한 지방에서 온다. 대부분의 어종들이 그렇지만 물이 차가워..

유용한 정보 2021.10.23

궁궐·왕릉에서 가을 단풍 즐기세요..10월말~11월초 절정

이현주 입력 2021. 10. 22. 13:24 ​ [서울=뉴시스]창덕궁 관람정 (사진 = 문화재청) 2021.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단풍 시기를 안내하고 다양한 가을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이달 25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대략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궁궐과 조선왕릉은 도심에 가까우면서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

유용한 정보 2021.10.22

"서울엔 내가 살 집이 없다" 지친 수요자들..매수심리 대폭 위축

10월18일 기준 지역별 매수우위지수 주간 추이 /사진=리브부동산 서울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같은 심리 변화는 부동산 세제 강화와 금리 인상, 대출 제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2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86.1로, 지난주 94.5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은 3개월 만인 이달 4일 들어 기준선인 100보다 낮아지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장으로 돌아섰다. 이후 매수우위지수는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3주간 지수 추이는 △4일 96.9 △11일 94.5 △18일 86.1이었다. 게다가 8..

유용한 정보 2021.10.22

'7층 규제' 묶였던 서울 주거지 26%, 25층까지 허용

2종 일반주거지 층수 규제 완화, 재개발 사업성 개선 조선일보 | 정순우 기자 | 입력2021.10.22 03:59 ​ 서울시가 2종 일반주거지역 일부에 적용되던 ‘7층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규제에 막혔던 저층 주거지 재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바라본 주택가 모습. /김연정 객원기자 서울시가 저층 주거지인 2종 일반주거지역 건물 높이를 7층까지로 제한하는 규제를 풀어 최고 2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용적률도 상향 조정했다.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을 높여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21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 등을 담아 개정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

유용한 정보 2021.10.22

서울 외곽 실거래가 하락에도.."집값 떨어질 것 같냐고? 전혀"

노원구·금천구 등 외곽서 집값 소폭 하락 "대출 규제 등 일시적 현상..집값 유지될 것" 한국경제 | 이송렬 | 입력2021.10.20 12:28 ​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 "전고점보다 소폭 하락한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진 곳도 있습니다. 매물이 없고 찾는 사람이 적은 분위기 자체는 바뀌지 않았는데 정부의 '대출 조이기'로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아파트에서 이런 거래가 나온 것 같습니다."(서울 금천구 A 공인 중개 관계자) 꿈쩍 않던 서울 집값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기존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실거래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 외곽지역인 금관구(금천·관..

유용한 정보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