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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배신한 '투명인간' 고려 노예 [환상극장]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자신의 존재가 남들과 달리 몹시 희미하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은 어린 하윤근은 놀랍다기보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개경 남문 밖에서 대대로 양봉업에 종사하던 집안 막내로 태어난 그는 동무들과 어울려 성안 골목길을 무대로 술래잡기를 하곤 했다. 그 일이 벌어진 건 저물녘이었다. 성문이 닫히기 전 벌인 마지막 놀이의 술래였던 그는 붙잡힌 동무가 짓는 이상한 표정을 보고 물었다. "왜 이상하게 보니? 잡힌 게 분해서 그러니?" 동무는 말없이 윤근의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자기 다리 쪽을 내려다본 윤근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지 밖으로 드러난 다리가 ..

유용한 정보 2021.11.17

췌장암보다 생존율 낮은 경우.. '구토'는 꽤 진행된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췌장암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최악'은 아니다. 암 세포가 췌장을 벗어나지 않았다면 5년 생존율이 42.7%다. 반면에 췌장암보다 '쉬운' 암으로 알려진 위암의 생존율이 5.9%인 경우가 있다. 위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된 위암이다. 위에 생긴 암도 발견이 늦으면 췌장암보다 독할 수 있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위암도 예방이 첫째이고, 조기 발견이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 국내 '최대 암', 위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왜 이런 일이... 생존율 96.9%에서 5.9%로 뚝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0년 발표)에 의하면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7.0%로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위암이 발생한 곳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된 '원격 전이'의 경우 생존율..

유용한 정보 2021.11.17

11년 대역사 '끝' 세계 5위 길이 보령 해저터널 가보니

보령 신흑동∼원산도 6.927㎞ 구간, 다음 달 1일 착공 11년 만에 개통 ​ 보령∼태안 안면도 영목항 1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10분으로 단축 ​ 서해안 관광지도 ‘지각변동’ 年 관광객 4000만 명 시대 기대 보령=김창희 기자 충남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태안 안면도를 10분 거리로 연결할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보령 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에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시 신흑동과 원산도를 잇는 6.927㎞ 길이의 보령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개통한다. 이 터널은 2019년 12월 개통한 원산안면대교(1.75㎞)와 연결돼 안면도 최남단인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곧장 이어진다. 현재 공정률 98%를 보이고 있는 보령해저터널 내부는 전날 언론에 공개됐다...

유용한 정보 2021.11.16

"명성황후 시해..생각보다 쉬웠다" 日외교관 추정 편지 발견

2006년 명성황후 추모제 모습. 연합뉴스 을미사변 실행그룹 소속 외교관 친구에게 발송 추정 “고물시장에서 발견 재일학자 김문자 판독” 을미사변(乙未事變) ‘실행 그룹’ 중 한 명인 일본 외교관이 명성황후(明成皇后·1851∼1895) 시해 다음 날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이 발견됐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을미사변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가 발송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8통이 최근 새로 발견됐다. 호리구치는 당시 외교관·경찰·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을미사변 실행그룹의 일원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호리구치의 편지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을미사변 이후인 1895년 10월 17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발송됐다. 받는 사람은 일본 니가타현 나카도리무라(지금의 나가오카시)의 ..

유용한 정보 2021.11.16

서울시합창단,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12월 공연

[서울=뉴시스]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2월17일과 18일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1.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헨델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메시아'를 다음 달 선보인다. 1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2월17일과 18일에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마스터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번 연주에서는 합창전문 지휘자로, 특히 '메시아' 연주에 능한 지휘자 이충한이 서울시합창단과 호흡한다.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 '메시아'는 대규모 합창단으로 구성해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내지만, 이번 서울시합창단 ..

유용한 정보 2021.11.16

'죽음의 땅' 체르노빌 반전..강남역보다 방사능 수치 낮았다 [영상]

[특집다큐] 1986년 4월 26일 인류에게 닥친 대재앙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일반인들은 체르노빌을 '죽음의 땅'이라 생각한다. 체르노빌은 여전히 죽음의 땅일까. 중앙일보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150km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현장에 찾아갔다. 위험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만났다. ━ 중앙일보의 세번째 체르노빌 취재 ​ 체르노빌 사고 당시 실제 쓰이던 방독면은 이제 관광 기념품이 됐다. 중앙일보가 체르노빌을 취재한 건 세번째다. 1996년 안성규 당시 모스크바 특파원이 사고 10년을 맞아 현장을 찾았다. 당시 안 특파원이 측정한 현장의 방사능 수치는 시간당 10μSv(마이크로시버트). 원자력 안전법 기준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량 기준치(시간당 10μSv, 연..

유용한 정보 2021.11.16

탄소중립 시대에 다시 주목받는 '꿈의 연료' 이퓨얼 [그렇구나! 생생과학]

석유와 동일한 성상, 당장 내연기관에 넣어도 돼 100년 역사 가졌지만 경제성 극복이 발목 친환경 기술 개발로 새로운 시대 열리나 독일 자동차기업 포르쉐는 지멘스와 손잡고 2026년에 연간 5억5,000만 L 규모의 이퓨얼 생산을 목표로 칠레에 통합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포르쉐 제공 최근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언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은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는 2035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지난 11일 선언했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

유용한 정보 2021.11.16

징그러운 곤충식량?.. "혐오식품 딱지 뗄 날 오겠죠" [그렇구나! 생생과학]

탄소저감·기아 문제 해결 열쇠로 떠오른 식용곤충 마카롱·쿠키로 재탄생..곤충순대 퇴장은 아쉬움 혐오식품 오명 속에서도 국내선 연구·개발 활발 14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내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실에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분말 '고소애'를 첨가해 만든 마카롱이 놓여 있다. 전주=한지은 인턴기자 마카롱에서부터 수제쿠키와 브라우니에 에너지바까지. 탁자 한편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간식에 눈부터 휘둥그레졌다. 먹음직스럽고 보기 좋게 진열된 간식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게 만들었다. 연신 셔터만 눌러 댄 기자들 모습에 '간식 주인'은 "허허, 드셔보세요"라며 인심 좋게 화답했다. 덕분에 입안으로 스며든 마카롱은 순식간에 달콤한 맛을 선사했다. 잇따라 맛을 본 쿠키에선 분말과 견과류의 찰떡궁합이 확인됐다. ..

유용한 정보 2021.11.16

"과학기술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인간과 기술 포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8일 오후 2시 '사회문제 해결기술-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인간과 기술 포럼' 여섯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승수 똑똑도서관장의 진행으로 과학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을 향상하는 과정에 대해 논의한다. 1부에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정책의 민관협력(거버넌스)을 다룬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산-학-연-관 협력 사례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동욱 ㈔비비비코리아 부장과 허태욱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가 '과학기술보다 중요한 협력 주체들의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2부..

유용한 정보 2021.11.16

한국·일본, 코로나 이후 관광 교류 위해 머리 맞댄다

17일 '제35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온라인 개최 지난 2017년에 열린 제주에서 열린 제32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일본 국토교통성(대신 사이토 테츠오)은 오는 17일 '제35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양국 간 관광교류 재개와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일본은 관광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1986년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출범하고 양국을 둘러싼 여러 상황에 관계없이 매년 꾸준히 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순연한 바 있다. 올해는 양국 간 협력으로 관광교류를 재개하고 관광산업 회복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 속에 온라인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이..

유용한 정보 2021.11.15